월 4900원, <네이버 플러스 멤버쉽> 혜택정리
본문 바로가기
정보/it 인터넷

월 4900원, <네이버 플러스 멤버쉽> 혜택정리

by .,..,. 2020. 6. 1.


네이버 플러스 멤버쉽

네이버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하면 기본 혜택 외에 추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예를들어 현재 네이버 쇼핑에서는 내 단골 스토어에서 쇼핑하면 2% 적립과 5만 원 이상 계좌충전 시 1.5% 적립을 함께 적용하고 있다. 두 가지 모두 사용하면 20만 원 이내 결제금액에 대해 4.5% 적립이 된다는 이야기. 하지만 멤버십 서비스까지 더해지면 4% 적립이 추가돼 금액의 8.5%가 적립된다.

20만 원 이상이라면 9.5% 적립이 이뤄진다. 네이버 쇼핑을 통해 제품 구매가 많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멤버십 서비스가 매력적일 수 있다. 기본 적립에 추가 적립 등 여러 혜택을 받으니 말이다. 혜택을 받지 않아도 멤버십으로 얻을 수 있는 최대 5% 가량의 적립은 분명한 이점이다. 멤버십 가입으로 웹툰부터 음원까지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네이버는 이달 '네이버플러스'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했다. 출원한 상표는 '네이버플러스'와 '네이버플러스멤버십' 두 가지다. 네이버는 기획단계에서 상표를 출원한 서비스 대부분을 상용화했다.

관련 업계와 전문가 역시 네이버플러스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버는 이미 쇼핑 일부, 리뷰, 영수증 제출 등 활동을 네이버페이 적립으로 보상하고 있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콘텐츠와 상품을 유통·소비하고 금융 서비스까지 전개하는 네이버가 멤버십을 도입하는 것은 절차”라면서 “모바일로 전환한 인터넷 플랫폼을 완성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업체 관계자는 “글로벌 인터넷 기업이 영향력을 확장하는 가운데 네이버 멤버십은 이용자를 자체 플랫폼에 붙들어 놓는 강력한 도구”라는 평가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는 네이버 서비스 대부분 영역을 아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별회원이나 유료회원을 위한 구상을 엿볼 수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지정 상품으로 특별회원카드 배포 및 관리를 통한 판촉대행업 특권사용자카드를 통한 판촉대행업 온라인 회원가입비가 유료인 회원제클럽에서 제공되는 구매보상 적립포인트를 이용한 요금결제서비스업 등을 등록했다. e커머스로 한정하면 '아마존프라임'이나 지마켓·옥션이 운영하는 '스마일클럽'과 비슷한 형태다. 스마일클럽은 연회비 3만원을 내면 약 3만7000원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지급하고 유료 회원에게 별도 할인을 제공한다. 아마존프라임은 연 120달러를 내야 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외에도 네이버가 서비스 중인 다양한 콘텐츠를 제한적으로 즐길 수 있다. 회원이 되면 콘텐츠 서비스와 클라우드 이용권, 오디오북 대여 할인 쿠폰 중 4가지를 선택해 이용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다. 선택 가능한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보면 이렇다. 네이버 웹툰 및 시리즈 감상 가능한 쿠키 20개 바이브 음원 300회 감상 시리즈온 영화 방송 감상을 위한 캐시 3,300원 네이버 클라우드 100GB 이용권 오디오북 대여 할인 쿠폰 등이다. 참고로 쿠키 20개는 웹툰 미리보기 10편 상당이고, 캐시 3,300원은 최신 드라마 2편 감상 가능한 수준이다.

쇼핑과 달리 콘텐츠에 있어서는 멤버십 서비스의 혜택이 다소 약하다는 인상을 준다.네이버 관계자는 20일 “다수 국내외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들이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어 상표 선점 차원에서 출원한 것”이라면서 “멤버십 출시 등 구체적 내용은 확정된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네이버 쇼핑과 다르게 콘텐츠를 보기 위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한다면 큰 매력은 없어 보인다. 서비스 4가지 선택이 가능하다는데 기껏해야 1개월에 웹툰 미리보기 20편, 영상 1~3편 가량 감상 가능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공간 100GB와 바이브 음원 300회, 오디오북 대여 할인 등도 1개월 가입 혜택으로는 매력적이라 보기 어렵다. 하나씩 살펴보면 이렇다. 먼저 웹툰은 쿠키라는 이름의 포인트를 활용해 대여 혹은 소장이 가능하다. 대여에는 2개, 소장에는 3개가 필요하다. 멤버십으로 제공되는 쿠키 20개를 활용하면 소장은 최대 6편, 대여는 최대 10편이 가능하다. 관심 있는 웹툰을 미리 보거나 소장한다면 충분할 수 있지만 부족하다 느낄 이도 적지 않을 듯하다. 월 결제 비용이 관건이다. 바이브 음원 300회 감상도 아쉽다. 월 30일 기준으로 하루에 음원 10개만 감상 가능한 수준이다. 이 음원 감상이 반복에도 적용되는지, 신규 재생에만 적용되는지 여부는 확인이 어렵지만 전자라면 아쉬움이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참고로 바이브 월 무제한 감상 비용은 월 8,250원(부가세 포함) 가량이다. 시리즈온 감상을 위해 제공되는 캐시 3,300원도 부족하기 마찬가지다.

 

네이버는 최신 드라마 2편 감상 가능한 비용이라는데, 해당 비용으로는 최신 영화 감상은 불가능하다. 천원관이나 할인을 통해 무료 혹은 1,000원 이하 가격에 책정된 영상은 어느 정도 감상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는 언급한대로 최신 작품은 2편, 할인 방송이라면 최대 10여 편 이상 감상 가능하다. 역시나 적은 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 오디오북 대여 할인 쿠폰도 마찬가지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쉽 월 결제 비용이 문제, 이점을 주기 위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서비스.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에는 이점이 있지만 콘텐츠 감상 측면에서 보면 큰 이점을 주지 못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그럼에도 굳이 4가지 서비스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웹툰 감상용 쿠키 20개, 바이브 음원 300회, 클라우드 저장공간 100GB, 시리즈온 캐시 3,300원 정도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선택 서비스의 수를 1~2개 정도 줄이더라도 혜택을 강화하는 것이 만족도를 높일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조금 다른 서비스지만 쿠팡은 로켓와우 멤버십이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인데 월 2,900원이다.

이를 적용하면 빠른 배송을 시작으로 특가 제공, 첫 30일 기준으로 최대 5% 가량의 캐시 적립 등 혜택이 있다. 쇼핑에 특화된 회원제 서비스의 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과 유사한데 규모와 질적 요소로 접근하면 비교가 안 된다. 외에서의 대표 서비스로는 아마존 프라임을 꼽을 수 있다. 월 12.99달러(원화 환산 약 1만 6,000원 상당), 연간 119달러(원화 환산 약 15만 원 상당)의 비용을 책정했다. 학생은 월 6.49달러(원화 환산 약 8,000원 상당), 연 59달러(원화 환산 약 7만 4,000원 상당) 정도로 부담이 적다. 가입하면 빠른 배송 외에 프라임 비디오와 음악, 사진 저장 공간 무제한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서비스와 비교하면 양과 질 모두 차이가 난다.

네이버는 여러 멤버십 서비스의 규모와 서비스 질을 감안해 비용을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단일 서비스의 가격을 고려하면 적게는 7,000원 대에서 9,000원 대 사이, 많게는 1만 원대 초중반에서 가격이 정해지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과연 네이버는 자사 서비스의 가치를 어떻게 책정할까?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를 어떻게 바라보게 될까? 네이버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소셜커머스업체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에서 유료 회원에게 따로 정보를 제공하고 보상을 차별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가 최근 투자를 늘린 금융 콘텐츠 서비스에도 회원 혜택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해 하반기에 네이버파이낸셜을 분사시키며 금융업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 네이버통장을 비롯해 보험 증권 같은 금융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네이버플러스와 연결해 강력한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를 선보일 수 있다.

보험료를 네이버통장이나 전용 신용카드로 납부하면 결제액 일부를 네이버페이로 적립해 주는 등 기존 상품과의 차별화가 가능하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유료 콘텐츠인 바이브나 시리즈 이용료 일부를 사용자에게 돌려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연내 네이버뮤직을 바이브로 통합한다. 바이브는 통합을 앞두고 이용자가 들은 음악 저작자에게만 음원 사용료를 정산하는 결제시스템을 발표하는 등 차별화에 나섰다. 멤버십 혜택까지 더하면 멜론, 지니 등에 비해 점유율이 낮은 바이브에 힘을 실을 수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네이버가 멤버십 서비스에 뛰어든다면 VIP 유치 외에 구독경제 토대를 만들고 데이터에 부가 가치를 부여하는 차원으로 봐야 한다”면서 “강력한 혜택으로 자사 플랫폼에 인터넷 소비를 록인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