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 31세 최신종의 신상공개, '연쇄살인' 최신종 여죄 있나 확인하기 위하여 알아보고 있는 연락 안 닿는 사람만 수십명으로 알려졌다. 최신종 부인 아내 아들 딸에 대한 의문도 생겼다.
전북 전주와 부산서 실종된 여성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최신종(31)의 신상이 20일 공개됐다. 경찰이 신상을 공개를 결정한 ‘연쇄살인범’ 최신종(31)과 1년 간 통화한 사람 중 연락이 닿지 않는 이들이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의 여죄가 드러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씨는 아내의 지인인 30대 여성과 채팅앱을 통해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돼 신상이 공개됐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씨는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살인)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14일 아내의 지인인을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 인근에 버렸고, 나흘 뒤인 같은 달 18일에는 부산에서 온 a씨도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신종은 과거 씨름선수로 활동하다 돌연 운동을 관두고 범죄행각을 드러냈다.
연쇄살인 최신종 성폭행
특히 최신종은 여성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성폭행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이 같은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고 한다. 전북 지역에서 강력범죄를 저지른 피의자 중 신상공개가 이뤄진 것은 최신종이 처음이다. 최신종은 지난달 14일 아내의 지인인을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 인근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나흘 뒤인 같은 달 18일 오후 부산에서 온 여성도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했다.
피해 여성들은 모두 최씨의 차에 탄 이후로 연락이 끊겨 가족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최신종은 초등학교때부터 씨름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에는 소년체전 등 전국대회 출전해 경장급(40㎏)과 소장급(45㎏), 청장급(50㎏)을 모두 석권했다. 단체전에서도 우승했다. 최신종은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씨름선수로 활동했다. 도내 씨름대회 청장급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선수로 입지를 다지다가 갑자기 선수 생활을 관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제보자는 “최신종은 술을 마시면 무서운 사람이었다. 지나다가 마주쳤는데 술에 취한 것 같아 보이면 모두가 도망갈 정도였다”며 “어릴 때부터 동생, 친구, 선배할 것 없이 모두 때렸다”며 “친하거나 가까운 사람에게는 잘했지만 사람을 때릴 때 보면 너무 무자비하고 잔인했다”고 말했다. 또 “예전부터 여자를 유독 좋아했다. 여자를 소개해달라고 하는 게 다반사였다”는 말도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경찰 내부위원 3명과 변호사, 대학교수 등 외부위원 4명 등으로 구성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신종의 얼굴과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후 최신종은 2012년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협박하고 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집단, 흉기 등 협박 및 특수강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또한 2015년에는 김제의 한 마트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기소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전주와 부산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은 최근까지 전주에서 배달 대행업체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배달대행 업체를 운영하면서 수천만원의 도박빚을 져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신종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실종 신고가 접수된 여성의 안전 여부를 전수조사하는 등 진술과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최씨의 여죄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가 B씨처럼 채팅앱을 통해 수많은 여성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점과 지난 1년 간 통화한 1148명 중 아직 44명의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점 등을 토대로 경찰은 최씨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실종 신고가 접수된 여성의 안전 여부를 전수조사하는 한편, 관련 진술과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1989년생인 최씨는 학창시절에는 전도유망한 씨름 선수였으나, 성인이 된 이후 강간과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질러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에는 전주에서 배달대행 업체를 운영하면서 수천만원의 도박빚을 져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최근 1년 동안 통화한 1148명 가운데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44명을 찾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전날 경찰 내부위원 3명과 변호사, 대학교수 등 외부위원 4명 등으로 구성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씨의 얼굴과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전북지역에서 강력범죄를 저지른 피의자 중 신상공개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흉기를 사용하거나 시신을 훼손하지는 않았지만, 불과 나흘 만에 살인을 연달아 저지르는 등 잔인한 모습을 보였고 시신을 유기해 증거를 인멸하려고 했다"며 "치밀한 범행으로 2명에게 회복할 수 없는 중대한 피해를 준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최신종의 평소 모습 탓에 이번 살인 사건이 알려진 뒤에도 주변인들은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최신종이 예전부터 인터넷 도박을 많이 했는데 결혼하고 나서부터는 합법적으로 살고 싶다며 퀵서비스를 하더라”며 “서른이 넘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길래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모두가 ‘옛날 성격은 못 버리는구나’라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한 제보자는 “과거 여자친구를 감금하고 성폭행했을 때도 무죄를 주장하며 합의를 봤다”며 “어릴 때부터 사람 때리고 경찰 조사를 많이 받았고 징역도 두 번이나 갔다 왔으니 어떻게 대처해야 형량이 줄어드는지 빠삭하게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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