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코로나 (비난벽보, 원어민교사 9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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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음식&건강

이태원 클럽 코로나 (비난벽보, 원어민교사 90명)

by .,..,. 2020. 5. 12.

 1. '학생들에게 미안한 줄 알라' 확진자 거주하는 아파트에 비난벽보

등교 개학 연기 맞물려 이태원 클럽 확진자 비난여론이 확산되었다. 개학 일정이 연기된 것이다.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로 학생들의 등교 개학 일정도 연기되자 클럽 방문 확진자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11일 오전 기준 86명으로 급증하였고, 두 달 넘게 연기된 학교 개학까지 재차 미뤄지면서 여론에 더욱 불이 붙는 양상이다. 이달 10일 인천시 부평구 한 아파트 현관에는 '학부모 일동'이라는 명의로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를 맹비난하는 벽보가 붙기도 했다.

 

 

이 아파트는 이태원 클럽에 다녀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이 사는 곳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벽보에서 "어린아이, 중·고등학생들도 밖에 못 나가고,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있는데 이태원 업소 가서 날라리처럼 춤추고 확진자 돼서 좋겠습니다"라며 확진자를 원망했다. 벽보를 쓴 주민은 이어 "초·중·고등학생에게 미안한 줄 아십쇼. 그게 부모 마음일 겁니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실제 이태원 클럽발 여파가 날로 커지자 이날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회의 끝에 당초 잡혀 있던 등교 일정을 1주일씩 뒤로 미루기로 했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이태원코로나

 

이달 20일 고3을 시작으로 27일에는 고2·중3·초1∼2·유치원, 6월 3일에는 고1·중2·초3∼4, 6월 8일에는 중1·초5∼6이 등교한다. 이와 함께 클럽 방문 확진자인 30대 남성의 외할머니 A(84·여)씨도 2차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자를 비난하는 글이 잇따랐다. 인천 지역 맘카페에 '어버이날 선물이 코로나라니…'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발 본인의 부모님, 조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조심해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본인들은 젊어서 괜찮다 하더니 가족들 옮기는 건 생각 안 하느냐'거나 '고령이시라 다른 합병증으로 안 넘어가야 할 텐데…'라며 걱정하는 댓글을 잇따라 달았다.

이날까지 인천시가 관리하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환자는 모두 7명이다. 이 중 이태원 클럽이나 주점을 직접 방문한 확진자는 3명이며, 이들과 접촉해 인천에서 2차 감염된 환자는 A씨를 포함해 4명이다. 2차 감염이 현실화되면서 직장뿐 아니라 병원이나 군대, 콜센터 등 감염위험지역에 대한 방역 조치가 시급해 보인다. 시는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2주간 클럽·룸살롱·스탠드바 등 유흥업소 등에 대해 사실상 영업중지 명령인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2. 원어민 교사 90여 명 이태원 클럽

정부가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검사를 촉구했다. 실제로 클럽 방문자 중 원어민 교사가 상당수 포함돼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이들 중에 확진 판정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교육 당국이 2주 동안 집에서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현재 강원도교육청이 파악하고 있는 서울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한 교직원은 55명. 모두 원어민 보조교사와 영어봉사 장학생입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 사이 이태원 클럽과 식당, 술집 등을 방문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해당 교사들을 모두 자가격리 조치하고, 진단검사를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방역당국은 클럽에 갔다 온 사람들만 하는 거고, 우리는 선제적으로 이태원 갔다 왔다 하면 다 검사받으라고…" 

 

문제는 해당 원어민 교사들이 다음 주 등교 개학을 앞두고 이미 학교로 출근했다는

이태원코로나

입니다. 결과적으로 함께 출근한 일반 교사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해 만의 하나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결국 일반 교사들에게도 재택근무 명령이 내려졌습니다."원어민 보조교사들이 근무했던 학교 교직원들은 재택근무에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모두 자가격리가 돼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또 긴급돌봄을 운영 중인 초등학교는 학생들을 귀가하도록 조치했습니다. 2차 감염 사례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의 직장 동료 다섯 명도 오늘(11일) 확진을 받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 업체 직원들에 대한 검사 결과가 아직 다 나온 게 아니어서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강원도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원어민교사는 274명이며, 영어봉사장학생도 55명입니다. 광주전남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광주에선 지난 연휴기간 원어민 교사와 강사 7명이, 그리고 전남에선 원어민 교사 34명이 이태원과 홍대 일대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진단검사에서 아직까지는 양성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광주전남 교육당국은 클럽을 방문한 모든 교사들에게 2주간 자가격리토록 하고 추가 세부조사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교육부도 이태원의 유흥업소를 방문한 교직원은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하는 등 개학을 앞두고 교직사회에서 감염원을 차단하는 문제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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