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제 의미와 지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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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제 의미와 지내는 방법

by .,..,. 2020. 5. 12.

49재정의

많은 사람들이 49제라고 하지만 49재(四十九齋)가 맞는 표현이다.

49제

사십구재(四十九齋)란 사람이 죽은 지 49일째에 좋은 곳에 태어나길 기원하며 거행하는 불교 의식이다. 원칙적으로는 매 7일마다 7차례 재를 지내므로 칠칠재(7x7)라고도 정의한다.

구사론에 의하면 한 인간의 존재 양상은 4유(有)로 구분되는데 생명이 결성되는 찰나를 생유(生有),​ 이로부터 임종 직전까지를 본유(本有), 임종하는 찰나를 사유(死有), 이로부터 다시 생명이 결성되는 생유 이전까지를 중유(中有)라 한다. 결국 인간은 죽으면 중음(中陰)이라고도 불리는 중유의 상태로 얼마 동안 있게 된다. 49제는 정확히 49일동안 재를 지내는 것으로 7일마다 한번씩 제를 지내는 것이다.

그래서 49일 동안 7번의 재를 지내는데, 사람은 죽어서 7일마다 다시 생사를 반복하다가 마지막 49일째는 반드시 출생의 조건을 얻어 다음에 올 삶의 형태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불교에서 사십구재가 사자의 명복을 비는 의식으로 정착되고 중시된 것은 이런 관념에서 비롯된다.

사십구재는 사자의 중유 상태, 즉 중음신이 좋은 세계로 재생하도록 최종적으로 결정되길 기원하는 불공 의식이며, 이 날에 이르기까지는 좋은 결정이 이루어지도록 49일 중 7일마다 경을 읽고 재를 올린다. 49제의 유래는 6세기경 중국에서 생겨난 의식으로 유교적인 조령숭배사상과 불교의 윤회사상이 절충된 것이라고 여겨진다.

불교의식에서는 사람이 죽은 다음 7일마다 불경을 외면서 재(齋)를 올려 죽은 이가 그 동안에 불법을 깨닫고 다음 세상에서 좋은 곳에 사람으로 태어나기를 비는 제례의식이다. 


어떤 분들께서는 49재 마지막날에 고인이 살아생전에 입던 옷이나 소지품 등을 다 함께 태우기도 합니다. 49제를 하면서 49일동안 매일매일 음식을 해서 올려야 하는 크나 큰 정성도 필요하기에 요즘 시대에는 굳이 49제를 하지 않으려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예로부터 49재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후손들이 정성을 다해서 49재를 지내면 그 조상의 혼령이 후손들에게도 복을 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계산방법

49재 계산은 돌아가신 날이 기준이다. 돌아가신 날을 1로 잡고 그 다음 날부터 2,3,4,5,6,7일 날이 첫재 이재 삼재 사재 오재 육재, 마지막 칠재가 사십구재이다.

 

49제 49제

돌아가신 날을 포함하여 49일을 세면 된다. 요즘은 49재를 절에 맡겨서 스님이 대신 지낼 수 있고 유가족들이 직접 상을 차려서 지낼 수도 있다. 하지만 상차림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맡기는 경우도 많다.

예전에는 정화수를 한 그릇 떠다 놓고 지내기도 했다고 한다. (필자의 생각에는 무엇보다 안하는 것보다는 하는게 정성이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상차림 보다는 그 마음과 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디지털 장례식도 있다고 합니다.)

49재 제사 순서

1) 시련(侍輦) : 영가를 초청하여 영단에 모심

 

2) 대령(對靈) : 영가에게 앞으로 진행할 일을 올바른 부처님의 법으로 한다 는 것을

설명한다.

3) 관욕(觀浴) : 영가의 모든 업장을 소멸하고 부처님의 정법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일종의 영가를 목욕시켜드리는 의식

4) 헌공(獻供) : 영가나 제사자나 모두 부처님께 공양을 드리는 의식

5) 신중헌공(神衆獻供) : 천지신명께 공양을 올리고 보살핌을 바라는 의식

6) 제사(祭祀) : 천도재

7) 봉송(奉送) : 영가를 환송하는 의식

8) 탈상(脫喪) : 상주를 벗어나 평상인으로 돌아가는 의식

49재 제사상 차리는 방법


그렇다면 49제의 상차림은 어떻게해야할까. 49제 제사상은 기존의 제사와 상차림은 비슷하다. 하지만 49재는 생선이나 육류를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팥과 마늘, 소금과 고춧가루는 귀신을 쫓아낸다고 하는 음식들이라 사용하지 않는다.

49제 49제


간략하게 하는 방법은 유교식 제사가 아님, 재를 모실 경우에는 큰 대접에 물 한 그릇 그리고 작은 화분 하나 상위에 올려놓고, 밥, 국 만 대접해도 된다.

차나 정종 중 한 가지를 올리시고 상주부터 3배하면 된다. 그 외 삼색나물, 대추, 밤, 곶감, 배, 사과, 귤, 산적 정도만 진설 하면 된다. 과일은 3개 5개 7개 순으로 간장 수정과 식혜도 쓴다.

기본 적으로 갖춰야 하실 것은 촛불 을 밝히고, 향 을 피운후 불경을 차분하게 읽고 지장보살 정근을 모시면 된다. 평소에는 광명진언을 매일같이 암송하면 영가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사람은 언젠간 죽고, 장례식을 치르게 된다. 49제와 삼우제 등의 제사 방법에 대해서 미리 알아두면 언젠간 쓸모가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삼우제란 어떤 것인지, 반려동물 장례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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