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담이 폭행
'효리네 민박'에 추연했던 청각장애인 정담이, 길거리서 무차별 폭행당해 뇌진탕에 걸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청각장애인 모델 정담이(28)가 길거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정담이 폭행 사건 전, 정담이는 지난 2017년 이효리, 아이유가 이끈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당시 방송에서 청각장애에도 피팅모델을 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정담이는 어린 나이에 청각 장애를 갖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정담이는 “원래 태어날 때부터 머리가 아팠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한쪽 귀가 안 들렸는데 스물두 살 때 수술을 하고 나니까 다른 쪽 귀도 안 들리더라. 처음에는 의사 선생님이 다시 들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계속 안 들리니까 너무 우울했다”고 밝혔다.
강북경찰서는 지난 1일 정담이 폭행 사건 가해자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정담이 폭행은 정담이가 지난달 21일 오후 수유역 인근에서 술에 취한 여성에게 일방적으로 폭행 당했다.
가해 여성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뒤에도 폭언과 폭행을 이어가다 결국 가해자는 수갑을 찬 채 파출소로 이동했다. 정담이는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현재 정담이 폭행 가해자를 상대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들이 정담이가 얼마나 잘못했길래 때렸냐고 하지만, 어느 상황에서건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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