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결백 후기, 신혜선과 배종옥의 재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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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결백 후기, 신혜선과 배종옥의 재판이야기

by .,..,. 2020. 6. 13.

영화 결백 개봉일

엄청 피곤한 상태에서 보러간 영화 결백, 110분이라는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집중해서 본 영화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배우들의 명연기가 돋보였던 박상현 감독의 영화였다.

영화 결백

올해 3월에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부득이하게 일정이 꼬여버린 영화다. 영화 결백 개봉일이 밀렸다. 때문에 2020년 6월 10일 개봉했다. 결국 영화 결백은 6월까지 밀렸고, 드디어 관객의 곁에 찾아왔습니다. 볼 수 있는 작품이 적어 극장이 한산하기만 했었는데 단비 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영진위와 문체부에서 목금토일 6,000원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기회를 잘 활용하여 모두들 즐거운 관람하시길 빌겠습니다. 저는 다른 쿠폰이 있어서 쿠폰으로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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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결백 줄거리

대천에 위치한 한 마을에 화자(배종옥)의 남편이자 유죄를 무죄로 바꾸는 유명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 정인(신혜선)의 아버지 장례식이 거행되는 중이었다.

영화 결백 영화 결백 영화 결백

어린시절 사건으로 인해 가족의 곁을 떠난 정인만 그 곳에 없다. 위로하기위해 그곳을 방문한 추인회(허준호) 시장을 비롯한 아버지의 친구들이 이미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막거리 맛이 좋았습니다. 얼마나 흘렀을까? 그들의 구토가 시작됩니다. 농약 막걸리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영화의 시작은 꽤나 강렬합니다. 충격적인 사건으로 시작되는 <결백> 농약을 탄 막걸리를 마신 마을 주민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태에 빠지며 유력한 용의자로 치매에 걸린 엄마 화자가 유력한 용의자로 현장에서 체포되었고, 자신의 엄마가 잡혀가는 뉴스를 본 그녀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에이스 변호사 정인이 고향으로 내려갑니다. 사건을 추적하던 중 추인회 시장을 중심으로 한 마을 사람들의 비리 흔적(카지노)을 포착한 정인.  사건이 있던 날의 기억을 잃은 엄마를 지키기 위해 맞서 싸울 준비를 합니다. 추적 스릴러 결백은 예상치못한 반전도 있으니 꼭 보길 추천한다.

 

영화 결백 영화 결백 영화 결백

 

영화 결백 후기

영화 결백을 보고있으면 예전에 있었던 사건이 기억나지 않으신가요? 맞습니다. 2012년 제 고향인 순천에서 벌어진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삼고 있습니다.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부녀가 공모하여 아내이자 엄마를 살해한 사건으로 앞뒤가 맞지 않은 진술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사건입니다. 그래서 영화 중간에 "계속되는 거짓진술은 진실이 될 수 있지만, 한 번의 진술번복은 진실을 거짓으로 만든다"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영화 결백은 치열한 법정 다툼 끝에 두 사람은 각각 무기징역과 20년 형을 살고 있으며, 현재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가 면밀히 살피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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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을 참고하여 재창조된 작품입니다. 시작점은 같지만 청산가리가 농약으로,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부녀가 치매에 걸려 기억이 오락가락하는 엄마로 치환되었습니다. 동생과 마을 사람들 그리고 에이스 변호사 정인이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추가되었고, 그녀가 엄마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는 점이 포함되었습니다. 결국 실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온건 사실이지만, 실화와는 다른, 스릴러 장르의 매력을 품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건 이후, 정인은 치매에 걸린 엄마 화자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굉장히 힘듭니다. 변호사가 되본건 아니지만, 변호사가 그런 일까지 하나 생각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간섭과 방해, 깡패들의 압박이 지속적으로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꽁꽁 감춰진 무엇인가를 밝히려고 노력하는 정인과 이를 감추기 위해 애쓰는 마을 사람들의 충돌이 스크린에서 계속됩니다. 이러한 과정의 반복으로 추적 스릴러 특유의 서스펜스를 끌어내는데 성공하며 밀도를 키우는데 큰 일조를 했다고 봅니다. 중간에 정인을 도와주는 경찰친구도 처음엔 의심스러웠습니다. 엄마 화자가 치매에 걸렸다는 설정은 흥미로움을 전합니다. 그녀의 말이 참일지 거짓일지 추리해볼 수 있어 나름의 재미를 줍니다. 사건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것은 물론 자신도 알아보지 못하는 엄마를 변호해야 하는 ‘정인’, 마을 사람들은 ‘화자’를 살인자라고 손가락질하며 그녀를 경계한다. 정인은 홀로 고군분투하며 사건을 조사하던 ‘정인’은 살인사건의 피해자이자 권력의 중심에 서있는 ‘추시장’을 중심으로 마을 사람들이 감추려 한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게 되고 엄마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그들과 맞서기 시작하는 내용입니다.

영화 결백 영화 결백 영화 결백


소설, 드라마, 영화 등 갈등이 고조돼야 관객들이 재밌습니다. 엄마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살인 용의자가 된 엄마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한 변호사 딸의 추적 바쁘게 움직이는 딸만 비추고 있다면 비교적 단면적이라 재미가 떨어졌을 겁니다. 박상현 감독은 이러한 문제를 풀고자 갈등을 고조시킬 한 가지 요소를 추가합니다. 그것은 바로 새로운 진실입니다. 엄마의 무죄를 입증하고자 했던 정인이 마을 사람들의 간섭과 방해, 압박을 피해 사건을 파헤치는 가운데 그 중심에 추인회 시장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때부터 하나의 목적 아래 두 갈래의 이야기로 나뉘며 추적 스릴러 특유의 서스펜스는 물론 새로운 진실로 고조된 드라마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배종옥은 이전에 보여주었던 연기와는 전혀 다른 연기로 새로운 인물을 보여주었다. 연기 인생 통틀어 가장 돋보이는 연기 변신을 예고했던 만큼, 배종옥은 영화의 시작부터 캐릭터의 성향과 성격 등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기억을 잃은 용의자라는 것이 너무나도 잘 어울릴 정도로 치매를 앓고 있는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 주었다. 정말 내가 알고 있던 배우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새로운 연기를 보여주어,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었다. 연기를 잘 하는 배우라는 것은 앞선 작품들 때문에 알고 있었으나, 이 정도로 뛰어난 배우였나 싶을 정도였다.

영화 결백 영화 결백

이외에도 '추시장' 역의 허준호, '정수' 역의 홍경은 놀라울 정도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이미 다양한 작품으로 캐릭터, 그 자체의 연기를 보여온 허준호는 이번에도 엄청난 연기를 보여준다. 역시 압도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홍경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연기를 보여주어 놀라웠다. 진짜 디테일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는 홍경은 <결백>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배우입니다.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보는 내내 몰입하여 긴장과 분노를 동시에 느꼈는데, 결백은 그래서 더 추천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추적과 진실을 대표하는 두 이야기의 밸런스를 잘 조절해 흥미를 높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새로운 진실을 비출 때 어그러지는 개연성과 전체적인 편집점 등이 부족하긴 합니다. 아마도 이는 각본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결백>이 박상현 감독의 입봉작인 만큼 괜찮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최근에 개인 사정으로 고소를 1번, 주변에 엮여서 고소를 1번, 증인으로 법정에 1번 불려갔던 적이 있다. 아직 영화 결백처럼 재판을 해본적도 없고, 그럴일도 없어야 하지만 최근 상황과 맞물려서 재밌엇던 영화였다. 법과 증거들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줘서 억울한 사람들을 위해 피의자들이 조금이라도 처벌을 더 받았으면 좋겠다.

 

영화 결백

 

영화 결백 쿠키영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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