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등교 확진자 귀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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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2020축제

고3 등교 확진자 귀가 조치

by .,..,. 2020. 5. 20.

등교 첫날인데 확진자 32명 급증, 수도권 28명 집중

고3 등교 개학 첫날인 20일 인천에서 고3 학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 3곳이 등교를 하루 미뤘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는 20일 0시 기준 32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 35명 발생 이후 9일만에 다시 하루 30명대 환자 발생이다. 필자의 친구네 학교 고3들도 개학을 한 상태라고 한다. 특히 신규 확진자 32명 중 28명은 모두 수도권에 집중됐다. 삼성서울병원 확진자 발생, 이태원 클럽 연쇄 감염자 등이 대부분이다.

2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1110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32명이었으며 신규 완치자는 128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없었다. 이에 따라 총 1만66명이 격리해제 됐고, 781명이 아직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 32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0명, 경기 10명, 인천 8명, 대구 1명, 전북 1명 순이고 검역 과정 2명이다. 그중 감염경로는 해외유입 8명, 지역발생 24명으로 나타났다. 지역 자체 발생 환자가 20명대를 기록한 것은 5월 15일 이후 5일만이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사회 신규 발생 환자는 서울 6명, 대구 1명, 인천 8명, 경기 8명, 전북 1명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소재 비전플라자 빌딩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앞서 이태원 클럽 방문 후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강사(인천 102번)로부터 감염된 수강생(인천 119번)과 그의 친구(인천 122번) 확진자가 지난 6일 이 건물에 위치한 탑코인노래방과 11층 진PC방을 방문했다. 바로 이날 인천 미추홀구 거주 10대 학생은 아버지와 함께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했는데, 며칠후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먼저 10대 학생과 그의 아버지는 1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집에서 접촉한 10대 학생 어머니 역시 같은 날 확진됐다.

경기도는 안성 거주 20대 남성 1명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과 술을 마셨다가 추가 감염 판정을 받았다. 전일 함께 확진된 강남병원 방사선사와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 안성 거주 이 남성 등은 모두 친구 일행이다. 이들은 지난 15일 함께 모임을 가진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이날 경기지역 감염자에 포함됐다. 경기도 교육청은 안성 확진자의 동선이 파악되지 않자 안성지역 고등학교 9곳에 대해 등교 중지 조치를 했다. 

감염경로가 해외유입으로 확인된 신규 확진자 8명은 서울 4명, 경기 2명, 검역 2명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 지역 확진자는 해외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다. 서울 4명의 경우 74년생 남성, 82년생 여성, 03녀생 남성, 06년생 여성으로 모두 파키스탄에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2명은 모두 미국발 입국자로 특별한 증상이 없었으나 해외 입국자 전수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 수는 신규 확진자 8명을 포함해 1189명을 기록했다. 감염 추정 해외 지역은 미주가 509명, 유럽 468명, 중국외 아시아 184명, 중국 19명, 아프리카 8명, 호주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역과 해외유입 사례를 모두 합한 지역별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 6872명, 경북 1368명, 서울 752명, 경기 735명, 충남 144명, 부산 144명, 인천 134명, 경남 121명, 충북 59명, 강원 55명, 울산 49명, 세종 47명, 대전 44명, 광주 30명, 전북 21명, 전남 18명, 제주 14명 순이며 검역 과정 확진자는 총 503명을 기록했다. 현재 누적 의심 환자 수는 76만6433명이며, 그중 74만8972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를 해제했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1만6351명이다.

인천교육청, 5개 구 66개교 고3 학생 전원 귀가 조치

고등학교 3학년 등교개학이 시작된 20일 인천에서는10개 군·구 가운데 5개 구 고등학교의 등교가 모두 중지됐다. 인천시교육청은 미추홀구, 중구, 동구, 남동구, 연수구 내 고등학교 66곳의 고3 학생 모두 귀가하도록 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나머지 5개 군·구는 원래대로 등교한다. 시교육청은 방역당국과 협의해 이들 학교의 추후 등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6일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한 고3 학생 2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자신들이 방문한 노래방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관할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인천에서는 학원강사와 관련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인항고 3학년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이들 학생이 다니는 학교와 인근의 2개 고교에선 등교 대신 원격수업이 이뤄졌다.

 

인천시는 지난 6일 미추홀구 용현동 비전프라자 건물 2층 노래방을 방문한 A군(18) 등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노래방은 앞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강사 A씨(25)의 제자(고3·인천 119번 확진자)와 그의 친구(인천 122번 확진자)가 지난 6일 방문한 곳이다.이에 따라 인천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진 학생이 나온 학교 1곳과 인근 학교 2곳의 원격 수업을 하루 더 연장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상 학교는 인하사대부속고, 인항고, 정석항공고다. 해당 학교는 이날 오전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으며 21일부터 등교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A군 등은 인항고등학교에 다니는 친구 사이로, 인천시가 발송한 안내 문자를 보고 19일 보건소를 찾아가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인천시교육청은 인항고와 인근의 정석항공고, 인하사대부속고에 대해 이날 등교를 하지 말고 원격수업을 하도록 조치했다. 교육청은 또 전 날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확진자가 발생한 PC방과 노래방을 방문한 고3 학생들의 등교 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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