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요약

안녕하세요 북한딸기입니다.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 1400억원 규모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해태는 부라보콘으로 유명합니다. 31일 이사회 결정을 통하여 해태제과와 해태 아이스크림 인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1. 빙그레가 인수한 주식은 해태아이스크림 보통주 100%인 100만 주이며, 인수금액은 1천400억 원입니다. 최종 인수 시기는 세부사항 확정 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만 흡수합병 형식이 아닌 만큼 해태아이스크림 브랜드는 유지된다고 합니다.

 

2. 현재 빙과업계는 롯데제과, 롯데푸드,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등이 '빅 4'를 구성하고 있다. 이에 이번 인수를 통해 빙과업계는 사실상 '롯데vs빙그레'의 구도로 재편되게 됩니다. 해태 아이스크림은 올해 1월 해태제과에서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신설된 자회사입니다. 해태아이스크림은 작년도 매출액이 약 1800억원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업계 중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3. 메로나와 투게더, 붕어싸만코 등 각 카테고리 대표 제품이 시장에 완벽히 자리잡고, 지난 2018년 4월 출시된 '슈퍼콘'이 히트 제품으로 자리잡으며 매출이 늘어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슈퍼콘은 출시 첫 해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4. 해태제과가 아이스크림 부문 매각한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난 2016년 허니버터칩의 흥행으로 정점을 찍고 난 뒤 실적 부진으로 고전해왔다고 합니다. 성장이 멈추면서 지난해 기준 196%라고 합니다. 이에 매각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5. 빙그레는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등 해태아이스크림이 보유하고 있는 높은 인기의 브랜드들을 활용해 기존 사업부문과 시너지를 끌어내겠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빙그레의 해외 유통망을 활용해 이들 제품을 공급하고, 이를 통한 글로벌 사업 확장까지 노리겠다는 구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