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뜻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단어의 뜻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평소에 한 번씩 듣는 단어라 무슨 뜻인지 궁금하셨죠?

noblesse oblige,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프랑스어로 고귀한 신분이라는 노블레스와,

책임이 있다라는 뜻의 오블리주가 합해진 것으로

높은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라고 간단하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초기 로마시대에 왕과 귀족들이 보여준 도덕의식과 솔선수범하는 공공정신에서 비롯되었다.

프랑스어 사전에서는 귀족 계급이란 자신의 이름에 명예가 되는 의무를 스스로 만들어 낸다고 풀이했으며

민중서림에서는 양반은 양반답게 처신해야한다고 풀었으며

뉴에이스 영한사전에서는 높은 신분에 따르는 정신적 의무라고 설명했다.

초기 로마 사회에서는 사회 고위층의 공공봉사와 기부·헌납 등의 전통이 강하였으며

이러한 행위는 의무인 동시에 명예로 인식되면서 자발적이고 경쟁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나 귀족 등의 고위층이 전쟁에 참여하는 전통은 더욱 확고했는데, 로마 건국 이후 500년 동안

원로원에서 귀족이 차지하는 비중이 15분의 1로 급격하게 줄어든 것도 계속되는 전투 속에서

귀족들이 많이 희생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귀족층의 솔선수범과 희생에 힘입어

로마는 고대 세계의 맹주로 자리할 수 있었으나, 제정(帝政) 이후 권력이 개인에게 집중되고 도덕적으로

해이해지면서 발전의 역동성이 급속히 쇠퇴한 것으로 역사학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근대와 현대에 이르러서도 이러한 도덕의식은 계층간 대립을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으로

여겨져왔다. 특히 전쟁과 같은 총체적 국난을 맞이하여 국민을 통합하고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득권층의 솔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실제로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영국의 고위층 자제가 다니던 이튼칼리지 출신

중 2,000여 명이 전사했으며, 포클랜드전쟁 때는 영국 여왕의 둘째아들 앤드루가 전투헬기 조종사로

참전하였다. 6·25전쟁 때에도 미군 장성의 아들이 142명이나 참전해서 35명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입었다.

당시 미8군 사령관 밴플리트의 아들은 야간폭격 임무수행 중 전사하였으며, 대통령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의

아들도 육군 소령으로 참전했다. 중국 지도자 마오쩌둥이 6·25전쟁에 참전한 아들의 전사 소식을

듣고 시신 수습을 포기하도록 지시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예를 들어 많은 부를 획득한 세계적인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모습들이

서구권에서는 매우 자주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멋진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오늘 글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