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곤충의 정의와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식용곤충의 이해

 

1. 식용곤충의 정의와 종류

1-1. 이더블 인섹츠(edible insects)와 푸드 인섹츠(food insects)의 차이

일반적으로 식용곤충이라고 하면 이더블 인섹츠(edible insects)로 많이 쓰인다.

하지만 식용곤충학자의 선구자인 “식용곤충 뉴스레터(the food insect newsletter)를

1988년부터 발행해왔던 Gene R. DeFoliart는 푸드 인섹츠(food insects)란 용어를

오랬동안 사용하여왔다. 사실, 이 두 용어를 우리말로 모두 식용곤충이라 번역하지만,

두 용어 사이에는 작지만 큼 차이가 있다. 즉, food insect란 오로지 사람이 먹어왔던 곤충을 의미한다.

즉 동물들을 위하여 사료용으로 쓰는 곤충들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더블 인섹츠(edible insects)란 용어는 insects for food and feed를

포괄하는 것으로 사람이 과거부터 먹어왔거나 현재 먹고 있는 진짜 식용곤충과

더불어 가축이나 양식 어류의 사료원료나 애완동물의 특수사료로 사용되는

사료용 곤충까지도 포함하는 광의적인 식용곤충이다.

 

1-2. 예전부터 식용되었던 식용곤충

식용곤충은 인류생활에서 일상적인 음식의 하나이다.

세계 인구 중 최소 20억명은 곤충을 전통적으로 먹어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1백만 종이 넘게 기록된 지구상의 곤충 중에서 많은 종들이

고단백에 풀부한 영양원으로 건강한 식품원료로 활용되어왔다.

최근까지 2,037종의 곤충을 사람들이 식용으로 이용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이용되어온 식용곤충은 2천여종이 넘지만 그 좋들 대부분은

각기 그 곤충이 분포하는 지역에 국한되어 사용되었다. 따라서 나라마다 식용으로

이용해온 종들은 각기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세계적으로는 먹는 공충의

큰 무리들은 대게 유사한 경향이 있다. 주로 딱정벌레목, 나비목, 메뚜기목 곤충들을 이용해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벼메뚜기를 주로 이용한 것으로만 알고 있으나,

일제감정기에 이루어진 전국적인 조사를 통하여 80여종의 곤충과

절지동물들이 식품으로 이용되거나 약으로 이용되어 온 것이 기록되어 있다.

현재 국내에서 식용이 가능한 곤충은 총 7종이다. 그 중 예전부터 오랜기간동안

먹어온 것으로 인정받아 식품공전에 등재되어온 곤충은 벼메뚜기, 누에, 백강잠으로 3종류다.

따라서 여러 연구소에서 곤충을 식용으로 이용하할 수 있는 연구가 집중되어 왔다.

인체유해성이나 독성 문제가 없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며 2016년에갈색거저리유충,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장수풍데이 유충과 쌍별귀뚜라미를 새로운 식품원료로 등록완료하였다.

 

2. 식용곤충의 가치

식용곤충의 영양학적 가치는 일반적인 육류와 큰 차이가 없다.

실제로 곤충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기존의 주요 단백질원의

대안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 단백질이 풀부하다. 실제로 식용곤충의

단백질 함유량은 돼지고기보다 높으며 소고기, 달걀과 비슷한 정도이다.

지방질에서는 혈행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불포화 지방산이

총 지방산 중 80%이상 차지하고 있다. 또한 칼슘, 철 등 무기질과

비타민뿐만 아니라 식이섬유의 함유량도 높다.

따라서 식용곤충은 일반 육류에 비했을 때 뒤떨어지지

않는 양질의 영양 공급원이라고 할 수 있다.

환경적 측면으로 볼 때 식용곤충은 사육과정에서 대부분의 가축보다

온실가스(메탄, 이산화질소, 이산화탄소 등)를 극히 적게 배출한다.

이와 대비되게 가축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은 지구 전체 온실가스

발생량의 18%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용곤충의 하나인 갈색거저리는 돼지를 사육할 때보다 온실가스를

kg당 10배정도 더 적게 생성시킨다. 또한 곤충은 몸체가 작기 떄문에 일정한

면적에서 입체적으로 사육이 가능하므로 곤충 생산을 위한 면적은 가축에 비하면 매우 적게 필요하다.

곤충이 한 번에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알을 낳으며, 1년에 여러 번

세대가 순환되므로 빠른 시간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즉. 곤충 1kg 생산할때

필요한 사료 및 노동력이 일반 육류에 비해 매우 적게든다.

특히 , 일반 가축은 우리들 식량자원인 옥수수와 같은 곡물을 사료로

이용하게 되는 문제가 생겨나지만, 곤충 사육에서는 밀기울, 쌀겨, 톱밥

같은 유기성 자원을 사료로 이용해서 사육할 수 있다., 사육관리 측면에서

곤충은 사육하고 수확하기 위한 고도의 기술이나 자본이 가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들지 않는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이나

경작지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곤충 사육은 어렵지 않다. 또한 곤충 사육 시

육체노동의 강도가 가축 사육과 작물재배 등에 비하여 낮은 편이라서, 노인들과

여성들이라고 쉽게 사육이 가능하다. 이처럼 식용곤충은 영양학적 가치는

물론 온실가스 배출량, 토지 및 사료 이용의 효율성 등 여러 측면에서

기존의 가축사육보다 훨씬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며 노동절약을 할 수 있다.